고흐 , 영원의 문에서 2019.12

2020. 2. 12. 07:43쉼/쉼표, 둘

고흐, 영원의 문에서 2019.12 

 

 

작년 겨울, 업무중 지인의 카톡에 이 영화가 개봉했다는 것을 알게되었으나
당시 시간적 여유도 없었고, 회사 업무로 바쁜 나날을 보내던 때라 이 영화가 내려가고 한참뒤에서야 이 영화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반 고흐의 작품에 관심도 많이있었고, 또 많이 좋아하는 작가여서

항상 고흐의 전시나 영화, 다큐멘터리가 나오면 늦게라도 찾아보게 되는데요.

 

그의 작품을 두고 그의 복선을 나타내는 영화나 책은 많이 있어도 고흐의 시각에서 고흐의 입장을 풀어나가는 것은 생각보다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반고흐의 전기 영화라고 불리던 고흐, 영원의 문에서 영화 감상후기를 써내려 가도록 하겠습니다. 

 

 

 

포스터에서 부터 고흐의 느낌이 물씬 나는 느낌입니다. 

 

https://chacha707.tistory.com/5

후기 인상주의(Post- Impressionism)와 빈센트 반 고흐

오늘날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빈센트 반 고흐. 그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 보았는지, 그가 추구한 것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오늘은 후기 인상주의 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살펴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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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기전, 반고흐에 대한 정보를 한번 더 숙지하고 넘어가면 영화에 대해 더욱 몰입하기 좋았던 것 같았어요. 

 


 

첫 시작은 반 고흐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됩니다. 

 

" 나도 저들에 속했으면 좋겠어. 함께 앉아서 술도 한잔하고, 아무 얘기나 나눴으면 좋겠어.

저들도 내게 담배를 권하고, 술도 한잔 권하고, "안녕" 하고 인사를 권했으면... 

그럼 나도 인사를 하고 함께 얘기를 할텐데. 그리고 가끔, 누군가를 스케치 해서 선물도 할텐데 말야. 

아마 그걸 받아서 어딘가 보관해 두겠지. 한 여인은 날 향해 웃음짖고 묻겠지 

"시장하시죠? 뭐 좀 드실래요?" "햄이나 치즈 어때요? 과일 괜찮아요?" 

 

흔히 일기장에 써내려가듯 속내를 무덤덤하게 그랬는데 말야. 하고 내뱉는 반 고흐의 심정, 그의 외로움이 한껏 느껴지는 첫 도입부였습니다. 

 

화면이 바뀌면서 반 고흐의 그림에 대해 멸시 받는 시선들, 태도들.
하지만 그림에 대한 열정 만큼은 식을 줄 몰랐습니다.

고흐, 영원의 문에서 컷

 

영화 중간중간 마다, 캔버스에 바로 그림 그리는 모습, 드로잉 하는 손길, 고흐가 바라보는 자연의 모습은 색감이 너무 예뻐서 넋을 놓고 바라본 것 같아요.

숨은 고갱의 자화상도 볼 수 있었습니다.

 때론, 그 열정이 지나치면 타인에게는 미치광이로 보일 수 있구나.
하는 생각도 조금 들었습니다.
감정의 복선 부분에서도 많은 공감도 했었구요.

영화- 고흐,영원의 문에서 컷

영화를 보면서, 중간중간 마다 흐릿한 화면
그리고 격정적으로 움직이는 카메라 앵글들..
그것이 이 영화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한
매력 요소인 것 같았습니다.

이 영화를 보기 전, “눈물 없이도 볼 수 있는 영화” 라는 문장에 이끌려 찾아봤는데..

저는 눈물 펑펑 흘리면서 본 영화였습니다. 옆에 각 티슈 챙겨놓고 보세요..흑흑

 

반 고흐를 좋아하고, 그의 시대, 감정 복선을 알고싶다면 꼭 한번쯤 보면 좋은 영화.

‘고흐, 영원의 문에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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