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하는 위로가 시가 되곤 합니다."
" 글로하는 위로가 시가 되곤 합니다. " 마땅히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없어서 가볍게 흥얼거릴 수가 없어요. 어떻게 당신을 쉽게 말 할까요, 당신은 너무 많은 한숨을 지녔던 것을. 친절하지 않는 삶을 부둥켜 안고 애증어린 맘으로 부비고 도닥이며 그래도 내 것이라 내 품에 안은 것이라 그리 되뇌이며 하나하나 이름지어주던 슬프고도 아름다운 당신의 삶의 조각들. 누구나 외로운 싸움을 하지만 누구도 웃을 수 있는건 아니기에 하늘로 손을 뻗어 필사의 웃음을 웃어왔던 당신. 강하구나 말하기엔 지고 온 삶이 서럽도록 버거웠고 약하다고 하기에는 앙 다문 입술조차 단단합니다. 표현할 수 있는 노래가 없어요. 그렇다하여도 당신에게는 당신만이 알고 있고 당신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이미 있을 테지요. ••• 페르소나, 밤..
2020.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