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하는 위로가 시가 되곤 합니다."
2020. 12. 22. 23:38ㆍ숨/_숨

" 글로하는 위로가 시가 되곤 합니다. "
마땅히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없어서
가볍게 흥얼거릴 수가 없어요.
어떻게 당신을 쉽게 말 할까요,
당신은 너무 많은 한숨을 지녔던 것을.
친절하지 않는 삶을 부둥켜 안고
애증어린 맘으로 부비고 도닥이며
그래도 내 것이라
내 품에 안은 것이라
그리 되뇌이며
하나하나 이름지어주던
슬프고도 아름다운 당신의 삶의 조각들.
누구나 외로운 싸움을 하지만
누구도 웃을 수 있는건 아니기에
하늘로 손을 뻗어
필사의 웃음을 웃어왔던 당신.
강하구나 말하기엔
지고 온 삶이 서럽도록 버거웠고
약하다고 하기에는
앙 다문 입술조차 단단합니다.
표현할 수 있는 노래가 없어요.
그렇다하여도 당신에게는
당신만이 알고 있고
당신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이미 있을 테지요.
•••
페르소나, 밤님의 글 중 가족에게 써준 위로의 시.
글이 너무 예뻐서 작업해놨던 이미지에
마음에 들었던 문장 일부를 적어 선물로 드렸습니다.
할 줄 아는게 이런거라.
부끄럽지만, 좋게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밤님.
• • •
원작자 허락 하에 출처 남기고 글 작성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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